카카오페이가 내년 상반기에 비밀번호 대신 얼굴이나 지문, 목소리 등으로 인증하는 생체인증서비스를 정식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호환성과 인증 시험 등 기술·제도적 관문을 최근 통과했다.

카카오페이는 생체인증 국제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의 FIDO2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기존 비밀번호 인증 방식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더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대체하기 위한 인증 표준 스펙이다. 얼굴이나 지문, 목소리 등을 통한 생체인증에 주로 활용된다. 마이크로포스트(Microsoft),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주도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부터 FIDO 관련 개발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10월 호환성과 인증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FIDO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내년 상반기 중 카카오페이에 정식 적용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FIDO 인증에 이어 다양한 기술과 정책을 도입해 보안과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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