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조용병 회장이 18일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이 신설한 ‘리더십위원회(Leadership Council)’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UNEP FI(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는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이후 세계 금융사들이 환경 이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리더십위원회’를 신설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리더십위원회’ 의장은 UNEP의 사무총장인 잉거 안데르센이 맡았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멤버로 선출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Allianz(독일), AXA(프랑스), BNP Paribas(프랑스), BBVA(스페인), Westpac(오스트레일리아) 등 19개의 글로벌 금융사 CEO들이 UNEP FI의 앰배서더(Ambassador)로서 ESG트렌드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이달 24일 저녁 10시(한국 시간)에 화상으로 진행되며, UN사무총장인 안토니오 구테흐스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녹색 금융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이번 UNEP의 리더십위원회 선출은 세계에 일류(一流) 신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이라는 그룹의 ESG 슬로건처럼 탄소 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금융사에서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이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초청 받아 다양한 활동을 가졌다. 조용병 회장은 이번 COP26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에 아시아 민간금융사로 유일하게 초청받았으며,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금융 정책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직접 소개하고, 신남방국가로 탄소중립금융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은 환경 문제에 관한 국제 협력을 위해 설립된 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과 금융 부문 간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450여개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 확대를 목표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