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벤처투자는 지난 4일 2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는 신한벤처투자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결성된 펀드로, 한국판 뉴딜 산업 분야에 투자한다. 신한벤처투자 측 관계자는 "이로써 AUM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마일스톤을 기록하게 됐다"며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 펀드는 'D.N.A(Digital/Network/AI)' 분야, 핀테크, 차세대 다이나믹스, K-콘텐츠,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초기 혁신기업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투자·지원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을 넘는 비상장사)을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출자자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MBC 등은 민간출자자로 참여해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탁상품을 통해 벤처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개인이나 법인들도 민간출자자로서 참여한다.

지난 4일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 결성 총회. /신한벤처투자

대표펀드매니저는 VC경력 16년차의 베테랑 심사역인 조재호 상무다. 핵심운용인력은 ICT/반도체 전문가 이호준 전무, 콘텐츠 투자 전문가 박주한 팀장, 바이오 투자 전문가 이재영 팀장이다. 이들 모두 신한벤처투자가 운용한 4차 산업혁명 펀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신한벤처투자는 이번에 결성한 벤처펀드를 기반으로 유망한 비상장기업에 투자하고,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을 발굴·지원해 한국판 뉴딜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