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과 책임 이행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해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도원칙은 10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프로젝트금융(PF) 등 대형 개발 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세계 금융사들의 자발적인 행동 협약이다. 전 세계 37개국 118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이번 적도원칙 가입으로 하나은행은 자체적인 환경·사회 리스크 스크리닝 체계를 구축해 적도원칙이 적용되는 여신 취급 시 환경·사회리스크를 감안한 등급 분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등급에 따른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해 대형 개발 사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Big Step for Tomorrow’라는 ESG 비전을 수립하고 그룹 ESG 중장기 추진 목표인 ‘2030&60′ ‘Zero&Zero’를 발표한 바 있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들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그룹의 ESG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배출량 감축, ESG 금융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