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2분기 영업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이 1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70억원)에 비해 10.7%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880억원 대비 7.1%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390억원, 순이익은 1850억원이었다. 2020년 상반기 대비 각각 1.0%, 1.5%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2430억원) 대비 4.0%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은 170억원 늘어난 960억원이었다. 비용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을 깎아 먹은 셈이다.
순이자마진은 1.19%로 전년 동기 1.24% 대비 0.05%포인트(p) 감소했다. 원화 예대 금리차도 1.74%에서 1.67%로 0.07%p 줄었다.
하지만 여신이 43조9600억원에서 48조6200억원으로 10.6% 뛰면서 수익이 늘어났다. SC제일은행은 "대출 자산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저원가성 예금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용은 철저한 비용관리 및 생산성 향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소폭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 상반기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이뤄진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한 덕분에 354억 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