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캐나다 토론토행 여객기 탑승 수속을 밟는 출국자들로 잠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은행권의 '여행적금'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당장은 여행을 가기 어렵지만, 자금을 미리 준비해 올해 말이나 내년에 해외로 나가기 위한 수요 덕분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여행업체 노랑풍선과 제휴를 통해 지난달 출시한 'KB두근두근여행적금' 상품이 지난 9일 기준 총 5843좌 가입을 달성했다. 국민은행 측은 "출시일 기준 신규좌수로 보면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KB두근두근여행적금은 매월 5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납입하는 정액적립식 적금상품으로 가입기간은 6개월이다. 적금 4회차를 납입하면 노랑풍선 할인쿠폰팩 4종을 제공한다.

기본 이율 연 0.6%와 여행친구 우대이율 최고 연0.6%포인트(p), 오픈뱅킹 우대이율 연0.3%p, 자동이체 우대이율 연0.1%p를 포함해 최고 연 1.6% 이자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지난 4월 하나투어와 제휴해 '하나의 여행 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1.1%에 우대 금리 0.2%p, 특별 금리 1.0%p 적용 시 최대 금리는 연 2.3%다.

가입 고객은 올해 말까지 하나투어 전용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예약금 없이 사전 여행 예약이 가능하다. 오션뷰, 라운딩 등 특전이 포함된 전용 상품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관광객이 스마트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인 '그린 패스'(Green Pass)의 QR코드를 보여주고 있다./연합뉴스

하나은행은 여행상품을 이용한 고객에게 하나투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5%를 제공한다. 여행 후 발급된 확인번호를 하나은행에 등록하면 특별금리 1%를 추가로 적용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델타변이 리스크로 판매량은 조금 줄었지만, 여행 목적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요 덕에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은행이 운영하는 '해피라이프 여행스케치 외화적금'도 지난 6월 기준 1만좌를 돌파한 뒤 꾸준히 판매가 증가 중이다. 이 상품은 외화관련 수수료 우대 및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월 50달러부터 최대 5000달러까지, 6개월 이상 2년 이하로 가입 가능하며, 기본금리 연 0.12%를 제공한다.

한편, 정부 접종 계획대로라면 올해 중 국내 해외여행 가능 인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예정이다. 한진관관 등에 따르면 하와이 등 올 추석연휴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률은 70%를 웃돌고 있다.

현재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관련 조치를 해제한 국가는 프랑스, 터키 등 23개 국가‧지역이다. 해당 국가 입국 시 백신 접종이 완료된 경우 격리 프로그램이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