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이 45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 푸본현대생명은 이사회에서 유상증자계획을 의결했고, 이달 24일 주금 납입을 마쳤다. 이번 유상증자로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3월 말 기준 178%에서 225%로 오른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자본량(가용자본)을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보험업법 기준은 100%지만, 금융감독원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푸본현대생명은 "지속적인 총자산 성장과 영업 확대에 따른 적정 RBC 비율을 유지하고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에 따라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의 지분율은 62.1%에서 77.4%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유상증자에 불참해 지분율이 37.5%에서 22.3%로 줄었다. 대만 푸본생명의 국내시장 투자액은 우리금융지주(지분율 4%)를 포함해 1조2700억원으로 늘었다.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12월 2200억원, 2018년 9월 2336억원, 2021년 6월 4580억원을 푸본현대생명에 투자했다. 2019년 11월에는 3585억원을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총자산은 18조5782억원이다. 2017년말(13조137억원) 대비 43% 성장했다. 퇴직연금 자산은 8조8715억원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2위 규모다. 당기순이익 규모 역시 2018년 540억원 흑자전환 이후, 2019년에는 842억원, 2020년에는 853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해외투자 수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려 한다"며 "BA(방카슈랑스)채널에서는 저축성과 보장성을 혼합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