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무인화 점포 모습.

신한은행이 올 하반기 전국 40여개 점포를 폐쇄한다. 상반기 이미 폐쇄한 6개 점포를 포함하면 올해에만 약 50개의 점포를 폐쇄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점포 통폐합 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타 시중은행 대비 점포를 상대적으로 적게 줄여 올해 일부 점포를 폐쇄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면서 최근 시중은행들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점포 폐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줄어든 국내은행 점포는 304개에 달한다. 이는 2017년(312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국내 시중은행 영업점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줄어든 점포 수만 304개에 달한다. 2017년(312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들은 대규모 신입 공개채용을 중단하고, 한 해 희망퇴직 횟수를 2회까지 늘리는 등 인력 줄이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10~14일 실시한 희망퇴직 신청에서는 100여명 이상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희망퇴직자 수까지 합하면 6개월 만에 약 300여명이 넘는 직원이 희망퇴직을 통해 은행을 나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