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탄생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1차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이로써 금융위는 지난 2016~2017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인가 이후 4년 만에 세번째 인터넷은행을 출범시켰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실제 거래 테스트와 금융결제원의 지급 결제망 연계 등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총 자본금 2500억원으로 토스,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총 11개사가 주요 주주로 구성돼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현장지원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신설 인터넷은행이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토스뱅크가 차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대 조건으로 내걸었다.
토스뱅크는 개점 후 특히 중금리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 비중 34.9%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2022년에는 42%, 2023년에는 44%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인터넷은행들의 목표치보다 공격적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