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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신청한 손해보험사의 예비허가가 이번주 나온다. 캐롯손해보험이 지난해 디지털보험사를 출범했지만, 빅테크 기업의 보험사는 처음이라 보험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심사 심의안건이 상정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카카오손해보험 주식회사' 설립 예비허가가 신청한지 반년만이다. 앞서 캐롯손보 설립엔 예비허가가 약 2개월 걸렸는데, 이번엔 기간이 더 걸렸다.

보험업 예비허가의 행정처리기간은 2개월이고, 3개월 더 연장될 수 있다. 자료 보완에 걸린 시간은 행정처리기간 계산에서 빠진다.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보완 요구에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가 설립한 캐롯손보와는 달리 빅테크 기업의 첫 보험업 진출이다보니 검토할 부분이 더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보험업계는 이르면 9일, 늦어도 다음 회의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심의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며 “다만 카카오페이가 보험업에 진출해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시도하는 메기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예비허가를 받으면, 본허가 신청과 심사를 거쳐야 한다. 캐롯손보는 예비허가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6개월 후 본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두 달 만에 본허가를 획득했다. 카카오페이도 이러한 일정에 따라 연내 본허가를 목표로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