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이 올해 6월 30일에서 6개월 더 연장, 오는 12월 31일까지 전국 GS25 편의점과 모든 시중은행의 ATM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입금·이체 등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수수료 면제 연장에 대한 별도의 고객 공지는 아직 안 한 상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 정책이 바뀌게 된다면 시행 한달 전 반드시 별도의 공지를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경우는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2017년 GS25 편의점을 시작으로, 2019년 전 은행으로 확장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ATM 이용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연합뉴스

이에 수수료 부담도 매년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까지 카카오뱅크가 고객들을 대신해 지급한 ATM 누적 수수료 비용은 1464억원이다. 케이뱅크도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인터넷은행들이 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펴는 것은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ATM 수수료 비용보다 고객 수 확대 효과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경우 타행 ATM을 이용시 500~1500원 사이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도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펼 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토스카드’에서도 수수료 면제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