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의 양적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해엔 설계사가 많은 대형 대리점을 중심으로 영업구조가 재편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수수료 수입 규모는 7조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0억원(3.4%) 늘었다.

중대형 GA 법인 숫자는 182개로 전년 대비 8개 줄었는데, 중형 법인이 133개에서 121개로 12개 줄었지만, 대형 법인은 오히려 57개에서 61개로 늘었다. 소속 설계사수도 중형은 2099명 줄어든 2만7348명이었지만, 대형은 2732명 늘어난 16만2680명이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설계사 수가 100명 이하인 소형 대리점은 4319개로 전년 대비 30개 증가했지만, 소속 설계사 수는 4만2734명으로 641명 감소했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새 계약건수는 1485만건으로 전년 대비 46만건(3.2%) 증가했다.

대형 GA를 통한 계약은 1210만건으로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었고, 중형 대리점 275만건으로 전년 대비 20.1%(46만건) 증가했다. 대형 대리점은 소속 보험 설계사 수가 500명 이상, 중형 대리점은 100~499명인 대리점을 말한다. 신규 계약 중 손해보험 상품이 1329만건으로 전체의 89.5%를 차지했다.

소비자에게 제대로 정보를 알리지 않고 보험을 판매하는 불완전판매는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9%로 전년(0.13%) 대비 0.05%포인트(p) 줄었다.

이들 대리점의 13회차 유지율은 82.11%로 전년 대비 1.25%p 개선됐으나, 25회차유지율은 58.37%로 4.39%p 떨어졌다. 보험유지율은 보험 계약 후 일정 기간까지 보험 유지하고 있는 계약자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회사의 고객 관리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대형 GA의 양적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같은 보험회사의 판매 자회사 설립으로 GA의 대형화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와중에도 소비자 권익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감시와 검사를 보다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