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실적이 에폭시 부원료(ECH)의 수요 증가 덕에 개선되고 있다며, 16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위정원 연구원에 따르면, ECH 가격은 현재 톤당 2255달러로 지난해보다 26.7% 오른 상태다. 위 연구원은 "내년부터 선박용 페인트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ECH의 공급은 줄고 있어, 가격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특히 ECH의 공급 차질이 단기간 개선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계획된 증설이 없으며, 중국에서는 ECH 생산 능력의 41.3%에 해당하는 글리세린 공법의 경제성이 저하되며 가동률을 낮추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그 외에 롯데정밀화학에서 영위하느 셀룰로스 사업의 이익 증가도 전망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완공된 셀룰로스 증설 물량이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수소 경제' 정책으로 암모니아 중개 무역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