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TIGER 화장품 지수는 연초 대비 19.18%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일찍이 완화된 중국 지역과 기초, 럭셔리 화장품 중심의 회복이 나타났다. 이제는 '노 마스크' 계획을 선언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업종 전반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아직 화장품 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TIGER 화장품 지수 가격 추이./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추가 여력이 있는 주식은 아모레퍼시픽(090430)코스맥스(192820)가 꼽힌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고, 이니스프리와 아리따움 중심의 구조조정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향후 여행객 증가로 면세점 수요가 늘어나면 설화수 또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항공길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1분기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보다 18% 증가했다"면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전보다는 17% 하회하는 수준으로 더 증가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노 마스크 시대가 되면 본격적으로 색조 화장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색조 화장품 비중이 높은 헤라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26일 갑작스럽게 진행된 유상증자 결정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조정받았다. 반등하긴 했지만, 이전 수준을 되찾지 못했으므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6.7%, 106.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상증자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와 불안정한 수급이 하반기로 갈수록 마무리되고 견조한 실적 흐름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한 주당순이익(EPS) 희석률이 10% 내외이나 1분기 실적 호조로 연간 실적 추정치가 5% 정도 상향됐다"면서 "목표주가가 기존보다 5% 내려간 것인데 변동폭이 미미해서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색조 화장품 위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중소형주 가운데선 클리오(237880)가 기대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4%, 55.5% 증가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국내 저가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와 채널 다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로드샵 업체 중 유일하게 살아남으면서 제품력을 입증한 브랜드"라면서 "온라인 채널로도 수익성을 높이는 중이라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