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경남 등 남부 지역에 피해가 확산되면서 카드업계가 금융 지원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8개(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 전업 카드사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동안 신용카드 결제대금 유예 및 분할 상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체 중인 피해 고객에게는 피해 사실 확인 시점부터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연체이자를 감면해 준다. 또한 피해 발생 이후 2~3개월 내에 이용한 단기 카드 대출(현금 서비스), 장기 카드 대출(카드론)의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 준다.
금융 지원을 받으려면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 사실 확인서'를 카드사에 제출해야 한다.
카드사별로 제공하는 추가 혜택도 있다. 신한카드는 지원 대상을 피해 고객의 직계가족까지 확대했다. 결제대금 유예로 카드 한도가 부족해진 고객에게는 일시적으로 한도를 늘려준다.
삼성카드(029780)는 1만원 이상 국내 일시불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해준다. 10월에 만기인 카드론은 재연장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9월 말까지 분할 장기 카드 대출을 3개월 동안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 상품으로 전환해준다. 우리카드는 피해 발생 이후 연체 기록을 모두 삭제해준다.
BC카드는 IBK기업은행, iM뱅크, BNK부산은행·경남은행, SC제일은행, BC바로카드 등 6개 회원사와 함께 피해 고객뿐 아니라 피해 지역 가맹점주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신청 기간은 2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금융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