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레이르담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12초3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같은 나라의 펨케 콕이 1분12초59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레이르담이 곧바로 기록을 0.28초 더 줄이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레이르담은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1000m 은메달리스트로, 2020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을 지닌 강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순간 폭발적인 스퍼트로 클래스를 증명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레이르담은 이번 올림픽 여자 500m에도 출전한다.
레이르담은 유튜버 스타 출신 복서 제이크 폴(29·미국)의 약혼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폴은 이날 관중석 2번째 줄에서 네덜란드 상징색인 주황색 스카프를 두르고 응원했고, 레이르담의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23년 SNS를 통해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지난해 3월 약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SNS 팔로워 규모도 화제다. 레이르담은 약 500만명, 폴은 2800만명 이상으로, 합산하면 33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회 초반에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레이르담이 네덜란드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폴의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며 뒷말이 나왔고,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TV로 대표팀 입장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