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기 위해 안창옥(가운데)에게 다가갔으나 안창옥은 그대로 지나쳤다./KBS 중계화면 캡처

북한의 기계체조 선수인 안창옥이 한국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22·제천시청)을 지나친 장면이 화제로 떠올랐다.

4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8명의 선수 가운데 여서정은 7번째, 안창옥은 2번째로 경기에 나섰다. 먼저 연기를 펼친 안창옥은 1, 2차 시도를 끝마친 뒤 코치와 포옹을 나누고 자리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불가리아 선수 발렌티나 조지에바와 서로를 안아주며 반갑게 인사하자 여서정도 자리에 안창옥에게 다가갔지만 안창옥은 여서정과 인사를 나누지 않고 지나쳤다.

여서정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창옥이 자신을 지나친 것에 대해 “같이 뛰는 선수라 악수하려고 했는데 내 인사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