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기를 대표하는 선행 거포, 강동규(충북개인, 26기, S2)는 루지 국가대표 출신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경륜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루지 선수 시절 폭발적인 스퍼트를 위해 만들어 놓은 파워 풀한 근육은 경륜 선수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단단한 바닥지지력을 바탕으로 썰매를 미는 힘을 사이클에 접목시키며, 경륜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데뷔 1년 만인 2022년, 특선급 승급에 성공한 강동규는 기존 특선급 강자들의 벽을 실감하며 아쉽게도 우수급으로 강급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경륜 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한 강동규 선수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고, 재차 도전해 지난해 후반 등급조정 때 특선급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강동규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24년 시즌 접어들면서부터다. 자신의 강점인 지구력과 파워를 앞세우며 기존 선수들을 상대로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운 것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2위에 머물던 순위도 올해 접어들어 70위로 껑충 뛰었다.

강동규 선수는 “스승인 정덕이(2기, 충북개인) 선수의 지속적인 조언과 도움 덕분에 단기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금부터는 기록을 앞당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결혼이후 아내의 내조도 안정을 찾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며, 향후 목표는 체질 개선을 통해 경륜에 필수적인 피지컬의 완성도 높이는 것이며, 3,4년후 5인방 진입을 목표로 기록 단축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강동규는 선수는 경륜 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한 여러 장점을 두루 겸비한 선수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시간에 투자한다면 분명 박병하 선수나 인치환 선수의 뒤를 이어 비선수 출신 신화를 만들어 낼 대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c@osen.co.kr

[OSEN=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