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사운드트랙이 나온다.

전 세계 주거 취약계층의 꿈과 희망을 담은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이 오는 21일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홈리스월드컵일 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과 MOU 체결 이후 최초의 홈리스월드컵이다.

연이어 '최초' 수식어가 붙으며 대중과 소셜 섹터 모두의 관심을 끄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이 이번에는 아티스트 기린과 프로듀서 MeQue의 합작으로 홈리스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사운드 트랙을 내놓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음원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 전두엽손상(FLI)의 김봉현 대표는 "여름의 뉴잭스윙을 연상시키는 청량하고 박진감 있는 비트 위로, 선수들이 동료로서 서로 주고받았으면 하는 메시지가 가사에 담겨 있다"며 가사에 집중하며 음악을 감상할 것을 추천했다.

특별히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Pass for Home'이 반복되는 부분은 주거 취약계층에 있는 선수들의 자립을 향한 패스가 음원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을 상징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외모, 성별의 선수들이 함께 있는 앨범 커버도 눈에 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하는 홈리스월드컵의 정신을 담는 동시에, 한국의 단청 문양을 모티브로 한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의 메인 로고를 응용한 배경 요소들도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선수들 유니폼에 한 글자씩 새겨진 'HOME'의 글자는 집을 찾으려는 홈리스월드컵 선수들의 여정을 나타낸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사인 축구 싱크탱크&크리에이티브 플랫폼 후에고의 박수용 대표는 "축구의 형용하기 어려운 재미와 사회적 문화적 가치가 이번 음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고, 토너먼트가 끝난 이후에도 음원을 통해 동료들과 주고 받은 에너지와 성취감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2개국에서 500여명의 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음악을 통해 화합하고, 축구를 통해 소통하는 조화와 평화의 장,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에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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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