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과 피의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다.

지난 3월 19일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아동 B군 측이 손 감독과 두 명의 코치를 고소하며 불거졌다.

B군 측 지난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수석코치가 허벅지를 코너킥 봉으로 때리고, 손 감독은 기본기 훈련을 못한단 이유로 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 감독 등은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 중순 손 감독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26일 손웅정 감독은 "가장 먼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 또한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언론에 알려진 내용엔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손웅정 감독은 "나머지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우리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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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