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미래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팀 최고 선수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고, 2025년 단호하게 그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고 선수’는 손흥민을 뜻한다.

현재 손흥민은 2025년 6월30일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는 조건도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작별하고자 한다면 이번 여름이 적기다.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1년 뒤 자유계약선수로 그를 풀어줘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적정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이번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다음 겨울 이적 시장에선 손흥민의 이적료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팀에 잔류시킬 수 있다. 내년 여름에도 손흥민을 높은 금액에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두고 논의 한 적 있다고 팀토크는 전했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해 왔다. 그러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라며 “토트넘은 이제 두 번째 계획을 실행시키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방향을 튼 것이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 발동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지 않겠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팀토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번 여름 손흥민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절하겠단 의사를 밝혔다”라고 들려줬다.

앞서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도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동의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2026년까지 남게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옵션을 발동시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거대한 이적료를 남기고 토트넘을 떠났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경우와 비슷하게 토트넘은 내년 여름 더 많은 이적료로 손흥민을 팔 수 있는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팀토크도 같은 결의 의견을 내비쳤다. 매체는 “손흥민은 내년 이맘때 33세가 되기 직전일 것이다. 여전히 수준급 선수로 남아있을 것이지만 그 나이의 선수와 장기 계약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일 수 있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 손흥민을 팔아 상당한 수익을 얻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은퇴에 가까워진 손흥민도 선수 생활 끝자락에서 큰 수입을 얻고자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발 빼기도 했다. 팀토크는 “물론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장기 계약은 모든 토토넘 팬들의 소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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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