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정녕 손흥민(32, 토트넘)을 레전드로 대우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
영국축구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연봉을 올려 2년짜리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손흥민이 여전히 1억 파운드(1747억 원) 수준의 가치가 있지만 연봉인상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레전드다. 그를 제대로 대우한다면 현재 받는 연봉을 두 배 가량 인상해주고 계약기간도 3-4년으로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흥민이 지금 받는 연봉은 모하메드 살라 등 비슷한 커리어의 선수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토트넘은 정반대로 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용해 최대한의 이적료를 끌어내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과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손흥민에 대한 장기재계약 없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소문도 있다.
과연 손흥민이 영국선수였다면 과연 이렇게 찬밥대우를 했을까. 토트넘 구단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까지 터졌지만 벤탄쿠르에 대한 자체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단기계약을 고려하는 것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최대한 뽑아내기 위함이다. 손흥민을 최대한 이용하고 비싼 값에 팔겠다는 계산이다.
손흥민이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한국선수가 아닌 영국선수라도 그랬을까.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