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34)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에당 아자르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벨기에 3부 리그 팀 로얄 투비제를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9-2020시즌 첼시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아자르는 레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입단 초기에는 체중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으며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레알로 향하기 전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의 제왕'이었다. 2012-2013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아자르는 공식전 352경기에 출전,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FA컵 우승 1회(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2012-2013, 2018-2019)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자르는 지난 2023년 10월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적절한 시기에 그만둬야 한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는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치렀고, 이제는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며 은퇴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랬던 아자르가 다시 축구화 끈을 묶었다.

보도에 따르면 아자르는 어린 시절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투비제에서 다시 축구화를 신었다. 아자르는 지난 2003년 이 구단에서 유소년 선수로 성장했다.

매체는 "아자르의 동생 에단 아자르는 현재 투비제의 B팀에서 뛰고 있다. 또 다른 형제 토르강 아자르는 안더레흐트에서 뛰고 있다. 아자르가 뛴 이번 경기는 아자르 가족에게 경의를 표하는 이벤트 매치로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누빈 아자르지만, 승리엔 실패했다. 매체는 "아자르는 최선을 다했지만, 팀은 1-4로 패배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