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리그 5연패을 위해 또 다시 1억 파운드 선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인용, 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27, 뉴캐슬 유나이티드)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2023-2024시즌 정상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아스날과 리버풀이 맨시티 독주 저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제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지막 계약 시즌까지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계약 연장 없이 맨시티와 결별할 것으로 알려진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맨시티 마지막 경력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여름에도 대형 선수 수혈을 원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원 보강을 원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출신인 기마랑이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기마랑이스는 지난해 10월 뉴캐슬과 5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2028년까지 기마랑이스와 함께할 수 있다. 기마랑이스 역시 뉴캐슬에 남고 싶어한다.

하지만 뉴캐슬은 맨시티의 관심에 노심초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제안에 기마랑이스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뉴캐슬은 팀의 핵심인 기마랑이스와 새롭게 계약하면서 1억 파운드(약 1758억 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을 책정했다.

1억 파운드를 제시하면 뉴캐슬과 상관 없이 기마랑이스와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기마랑이스는 앞서 이적설이 나오자 뉴캐슬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다. 영입을 원하는 클럽이 맨시티라면 흔들릴 수 있다. 매 시즌 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할 수 있고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인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마랑이스가 가세할 경우 맨시티 중원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로드리와 함께 미드필더의 지휘 부담을 나눌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리옹을 거쳐 2022년부터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기마랑이스는 2선과 3선을 오가는 중앙 미드필더로 넓은 시야가 장점이다. 후방 빌드업을 진두지휘하고 정확한 전진 패스가 좋다. 스피드가 다소 아쉽지만 공을 간수하는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커버하고 있다.

기마랑이스는 이번 시즌 리그 37경기 동안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만약 맨시티가 바이아웃 옵션을 발동시킬 경우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합류한 잭 그릴리쉬에 이어 3년 만에 1억 파운드 선수가 될 전망이다. 그릴리쉬 역시 빌라와 사이에 바이아웃 조항을 넣은 것으로 추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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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