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팥 빠진 단팥빵'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26)는 레알 마드리드의 미국 투어에 불참한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킬리안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음바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PSG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44골)을 기록하는 등 6차례나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를 영입해 팀 공격력을 강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스타다.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엄청난 스피드와 순발력, 강력한 슈팅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다.

음바페를 품은 레알 마드리드는 화려한 입단식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들의 '입단식 맛집'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9년 7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할 당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8만여 명의 팬들이 가득찼고 가레스 베일, 에당 아자르의 입단식도 구름 관중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역대급 선수들의 역대급 입단식을 진행됐던 레알은 이번에는 정말 작정한 모양이다. 매체는 앞선 시각 "스페인 내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역사에 남을만한 입단식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구단은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간단한 공식 발표로 음바페 영입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입단식은 프랑스가 UEFA 유로 2024 일정을 마친 뒤에야 열릴 예정"이라며 공식 발표 한참 뒤에야 입단식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코뼈 부상이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대회에 나선 음바페는 지난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코뼈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 치른 2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선 결장했다.

음바페가 유로 무대에서 완전히 퇴장한 것은 아니다. 마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의 손흥민처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훈련도 마스크를 쓰고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는 무사히 마치겠지만, 미국 투어엔 빠진다. 코뼈 부상이 말 그대로 뼈아팠다. 트리뷰나는 "보호 마스크 덕분에 일단 경기는 소화할 수 있지만, 추후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스페인 '아스'는 같은 날 "음바페는 7월 중순 코 수술 예정이며 회복에는 일반적으로 2~3주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미국 투어는 사실상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시즌 개막 전 열리는 UEFA 슈퍼컵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