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타(레버쿠젠)을 향한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빌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조나단 타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레버쿠젠이 이적료를 줄일 계획이 없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전망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단 타 영입을 위해 2000만 유로(300억 원)을 투자할 전망.

하지만 레버쿠젠은 조나단 타의 이적료를 4000만 유로(600억 원)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이 원하는 가격 자체가 다르다.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중앙 수비수 보강을 위해 조나단 타 영입을 추진 중"이라면서 "다만 타 영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폴크는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영입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맞지만 불확실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며 "타를 데려오기 위해선 기존 센터백 1~2명을 내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해 타 영입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또  4명인 전문 센터백 중 최소 한 명은 다른 팀으로 이적 혹은 임대를 시켜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조나단 타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한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다. 키가 195cm인데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키커가 집계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스프린트 기록에서 최고 시속 34.32km로 분데스리가 선수 479명 중 전체 72위,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중 2위(1위 다요 우파메카노, 35.02km/h)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의 센터백 타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는 레버쿠젠 주장이자 스리백의 중간 센터백으로 경기에 주로 나서며 레버쿠젠의 수비를 이끌었다.

타의 활약이 더해진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4경기서 24실점만 허용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120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레버쿠젠은 이탈리아 아탈란타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 51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1960년대 포르투갈 벤피카가 기록한 48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일본 대표팀 주전 센터백 수비수인 이토 히로키를 올여름 영입 1호로 품었다. 기존 수비수 이동이 없다면 지금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수비수만 김민재, 히로키,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까지 5명이나 된다. 서로 스타일은 다르지만 모두 이름값이 있고 기량이 증명된 수비수들이다.

따라서 타까지 영입된다면 갑자기 중앙 수비진이 많아진다.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의 이적료를 맞추지 못한다면 타 영입은 불가능해 진다. / 10bird@osen.co.kr

[OSEN=우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