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바뀌어도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는 바이에른 무니헨의 핵심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4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뮌헨의 베스트11을 예상했다. 김민재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중앙수비수로 뮌헨을 굳게 지킬 것으로 평가받았다.

콤파니 감독이 뮌헨에 부임한 뒤 정리할 선수명단 일명 ‘살생부’를 작성했다. 김민재는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는 포함됐다.

‘바바리안 풋볼’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이 대대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한 명이 정리되고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하고 우파메카노는 정리된다는 의미다.

또 다른 매체 ‘빌트’ 역시 “김민재가 1년 만에 헤어질 것이란 신호는 거의 없다. 그는 뮌헨 이사진의 신뢰를 받고 있다”며 김민재를 뮌헨 정리대상에서 제외했다.

콤파니는 전임자 토마스 투헬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명수비수 출신 콤파니는 누구보다 김민재의 가치를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감독이다. 토마스 투헬에게 저평가 받은 김민재가 다시 중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민재 역시 콤파니가 원하는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고 적응해야 한다. 콤파니가 투헬처럼 에릭 다이어만 중용하며 김민재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민재는 다시 주전경쟁 할 기회를 잡았다.

뮌헨 입단기자회견에서 콤파니는 “뮌헨에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 내 스타일은 용기를 갖고 공격적으로 하나의 팀이 되는 것이다. 압도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김민재와 일맥상통하는 축구철학이다. 콤파니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뮌헨 선수들이 용감하고 개성이 있길 바란다. 난 우리 팀이 공격적이길 원한다. 팀이 제 성격처럼 용감하고 공격적이길 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역시절 콤파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거친 그는 2008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그는 2019년까지 맨시티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이제 김민재는 새로운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김민재가 다시 뮌헨의 핵심으로 나설 기회가 왔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