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 있는 그 저택 맞다.

스페인 '오케이 디아리오'는 28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와 가레스 베일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라면서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 베일이 마드리드 현지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그 구매 대상이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앞두고 있는 음바페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과 PSG의 간판스타다.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엄청난 스피드와 순발력, 강력한 슈팅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다.

PSG에서 뛴 306경기에서 무려 255골을 넣은 음바페를 원하는 구단은 많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지난 2022년 음바페는 레알의 제안에도 PSG와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당장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음바페다. 음바페는 자유롭게 다른 클럽과 향후 계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계약 만료 6개월 앞둔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한 뒤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새 팀으로 갈 수 있기 때문.

숱한 이적설 끝에 음바페가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1일 그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음바페입니다"라며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음바페는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며 직접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모험은 몇 주 후 마무리된다. 이번 주말 파르크 데 프랭스(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최고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렸던 지난 시간은 많은 감정, 많은 부담감을 경험할 수 있었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선수로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겪으면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덤덤히 전했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이다. 애시당초 드림 클럽으로 꾸준하게 레알을 언급했던 음바페에다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레알을 향해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음바페를 차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다.

음바페의 레알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재밌는 거래가 생겼다. 바로 음바페가 마드리드서 거주할 주택을 구하는 것. 그리고 그 저택의 전 주인이 익숙한 레알 선수 출신 베일. 과거 자신의 드림 클럽에 입단했던 베일은 레알을 떠나면서 자신의 마드리드 시내 초호화 자택을 바로 판매하진 않았다.

오케이 디아리오는 "베일은 자신의 저택의 판매가로 1300만 유로(약 192억 원)를 책정해두고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가 직접 문의하자 가격을 할인해줬다"라면서 "음바페는 베일의 주택을 1100만 유로(약 162억 원)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가 매입한 베일의 대저택은 마드리드 도심 라핀카에 위치하면서 침실만 7개 욕실이 11개, 테라스 여러개와 골프장, 영화관, 자쿠지, 수영장, 차고 등을 모두 가졌다"라면서 "음바페가 이 저택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하다"고 강조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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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