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이적 첫 시즌을 3관왕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26일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프랑스컵 결승에서 후반 40분 교체로 나서 추가시간까지 약 10분간 뛰며 팀의 2-1 승리에 조금이나마 일조했다.

PSG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22분 누노 멘데스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헤더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34분 파비앙 루이스의 추가골까지 터져 PSG가 2-0으로 달아났다.

리옹은 후반 10분 제이크 오브라이언이 한 골을 만회했다. 실점 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PSG는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이강인은 PSG 이적 첫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미 이강인은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지난 달 29일 프랑스 리그1 잔여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직전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만 23세에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에서 우승을 맛본 네 번째 한국 선수로 등극했다.

앞서 유럽 5대 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박지성은 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한 경험이 있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리그 1경기 소화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구단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PSG 리그 우승에 앞서 이강인은 지난 1월 트로피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툴루즈와 결승전에서 이강인은 킥오프 3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팀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프랑스컵까지 손에 넣으며 이강인은 3관왕 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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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