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1, 뮌헨)이 다 죽어가던 뮌헨을 살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라이프치히에 2-1로 이겼다. 3연패서 탈출한 2위 뮌헨(승점 53점)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61점)과 격차를 좁혔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 원톱에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공수를 조율하고 라파엘 게헤이루,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슈아 키미히 포백에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지난 경기서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한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제외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로 중앙수비를 꾸렸다.

전반전 뮌헨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1분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뽑았다. 뮌헨이 1-0 리드를 잡았다.

김민재 없는 뮌헨 수비는 뚫렸다. 세슈코의 슈팅이 파블로비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인되는 불운이 따랐다. 결국 후반 36분 파블로비치가 빠지고 김민재가 투입됐다. 김민재가 후반 교체로 출전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

1-1의 균형 속에서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이대로라면 뮌헨이 네 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위기였다. 해결사로 케인이 나섰다. 후반 46분 추가시간 막심 추포모팅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왼발로 결승골을 뽑았다. 케인이 멀티골로 뮌헨을 구출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케인이 8.4를 받아 최고평점을 기록했다. 도움을 추가한 무시알라가 7.4로 뒤를 이었다. 좋은 선방을 펼친 노이어는 7.3을 받았다.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추포모팅이 6.6으로 교체선수 중에서 가장 평점이 좋았다. 김민재는 6.2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