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1, 알 힐랄)가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소속팀 알 힐랄은 잘나가고 있다.

알 힐랄은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에서 이란팀 나싸지 마잔다란을 2-1로 이겼다. 5승 1무의 알 힐랄은 부동의 조 선두를 달렸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가 빠진 자리에 또 다른 브라질 외국선수 미하엘 히카르두가 뛰었다. 히카르두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살렘 알 도사리가 한 골을 추가한 알 힐랄이 2-1로 이겼다.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18일 0-2로 패한 브라질 대 우루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네이마르는 전방 십자인대와 무릎 반월반이 파열돼 시즌아웃 됐다.

네이마르는 수술이 성공적이지만 복귀까지 최소 10개월이 걸린다는 예상이다. 네이마르는 2024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반드시 출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네이마르의 소속팀 알 힐랄은 잔여 시즌 네이마르의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그를 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알 힐랄은 대체선수 영입에 착수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그에게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270억 원), 연봉 1억 달러(약 1328억 원)의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는 5경기 1골만 기록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공교롭게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공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가 빠진 뒤 1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뛰었던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15연승이다.

알 힐랄의 가장 최근 패배는 4개월 전이다. 알 힐랄은 8월 13일 아랍컵 챔피언십에서 호날두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알 나스르에게 1-2로 졌다. 이후 알 힐랄은 20승 3무로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