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생' 주앙 펠릭스(24, 바르셀로나)가 원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대로 도발했다.

'ESPN'은 2일(한국시간) "주앙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비교했다"라고 전했다.

펠릭스는 지난 2019년 1억 2,600만 유로(한화 약 1,78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SL 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한 그는 공식전 131경기에 출전, 34골 18도움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로 임대를 택했던 펠릭스는 2023-2024시즌 개막 전 아틀레티코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는 복귀 직후 "FC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클럽이었고 그곳에 합류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입단은 어렸을 때부터 내가 꿔왔던 꿈이다. 현실이 된다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폭탄 발언을 던졌다.

결국 펠릭스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생 신분인 펠릭스는 오는 4일 아틀레티코와 리그에서 맞붙는다. 이를 앞두고 그는 "난 바르셀로나 스타일을 더 선호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럴 것"이라며 원소속팀 아틀레티코보다 바르셀로나의 경기 스타일이 더 좋다고 직접 아야기했다.

그는 "다른 모든 선수들에게 물어보라. 아틀레티코 선수들에게 물어봐도 더 많은 시간 공격에 힘쓰고 싶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렇게 답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펠릭스가 이렇게 말하는 덴 이유가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펠릭스는 "당연하다. 모든 선수들은 공격을 원하고 공을 더 오래 소유하길 바라며 득점을 원한다"라며 "이번 경기는 나에게 특별하다. 지난 4년 동안 아틀레티코는 내 집이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좋았던 순간도 있다"라며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그는 "전에 합을 맞추던 동료들과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다. 그들과 재회는 좋은 일이다. 바르셀로나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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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