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졌던 부담을 떨쳐낸 승리였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서 킷치SC(홍콩)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ACL 서전을 승리로 기록했다.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ACL은 모두 힘겨운 경기다. 경기를 주도하고 선제골도 넣었다. 축구에서 잘 나오지 않는 동점골을 내줬지만 추격을 뿌리치는 골을 빠르게 넣었다. 모두를 위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경기였다. 그동안 갖고 있던 부담을 떨쳐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사기를 봤을 때 좋은 성과였다. 다음 경기에도 꼭 오늘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다음 경기를 고려해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벤치에는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 교체를 신중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5명이 차출됐고 하파 실바와 이동준이 부상으로 빠졌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하파 실바는 장기 부상이다. 이동준은 2달 정도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회복이 빠를 수 있다. 다만 고민이 많다"라고 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 드렸다. 주전 선수 5명이 빠진다는 것은 축구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 일정이 계속 이어진다. 적어도 오늘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 부분은 분명 만족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처음 제가 부임했을 때 조규성과 함께 했다. 지금은 조규성과 같은 선수를 데려오기 힘들다.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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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