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드디어 메인 유니폼 스폰서를 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첼시는 마침내 유니폼 메인 스폰서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알렸다.

첼시는 기존 메인 스폰서 '쓰리(Three)'와 계약이 종료된 뒤 스폰서를 찾아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파라마운트'와 접촉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던 '스카이 스포츠', 'BT 스포츠'의 심기를 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이를 거절했다.

이후 온라인 카지노 베팅업체 '스테이크 닷컴'이 유력한 스폰서로 떠올랐지만, 도박 업체 후원은 2025-2026시즌부터 금지되는 탓에 팬들의 반대가 거셌다.

스폰서 계약이 늦어진 첼시는 유니폼 가슴 부분을 비운 채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로 인해 유니폼 판매도 다른 팀보다 늦어졌으며 팬들의 불만이 커졌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새로운 유니폼(스폰서가 포함된)을 입을 예정이다"라며 "첼시는 미국의 거대 기술 시업 '인피니트 애슬레틱스'와 시즌당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73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양측은 빠른 공식 발표를 원했지만, 리그 사무국의 승인이 필요한 관계로 지연됐다. 하지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는 문제 없이 스폰서가 포함된 유니폼을 착용할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매체는 "새 스폰서 인피니트 애슬레틱스는 첼시에 저렴한 선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며 팬들이 다양한 카메라 각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세계 축구계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첼시와 계약은 인피니트 애슬레틱스로 하여금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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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