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코바치치(29, 맨시티)가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29일 맨시티의 신입생 마테오 코바치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아틀레티코와 맞붙는 코바치치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내일 좋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왔던 대로 좋은 경기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2023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에 성공한 뒤 입단한 코바치치는 "기분이 좋다. 첫날부터 모든 스탭들에게 환영받았다. 훈련 세션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정말 훌륭한 팀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바치치는 "멋진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한국 팬들이 있었다. 맨시티가 좋은 성적을 낼수록 더 큰 팬베이스를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뜨거운 날씨로 폭염 경보,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훈련을 진행한 코바치치는 "정말 더웠다. 하지만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이 될 수 없다. 내일 경기에서도 날씨 때문에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코바치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일하게 영입된 신입생이다. FC 바르셀로나로 떠난 일카이 귄도안의 대체자로도 볼 수 있다. 이에 코바치치는 "귄도안은 훌륭한 선수였으며 성공을 기원한다. 나 역시 맨시티에 오게 돼 기쁘다. 빨리 이 팀에 맞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훌륭한 경기를 치를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를 적으로 상대했던 코바치치다. 그는 "맨시티는 이미 너무도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상대할 때마다 어려웠다. 압박도 컸다. 훈련을 같이 해보니 이 팀이 훌륭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모두가 피치 위에서 최선을 다한다. 이들이 몇 년 동안 훌륭한 성과를 낸 이유를 알게 됐다. 저 역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로 떠나간 귄도안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며서 "축구를 새로 배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코바치치는 "이제 이 티에 온지 2주 됐다. 이미 과르디올라는 나를 향해 어떤 기대를 하는지 알려줬고 함께하다보니 새로운 수준의 축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저 역시 배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미드필더로서 더 나아가고 잘하기 위해 맨시티에 합류한 것이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코바치치의 국가대표팀 동료 중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거쳐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했다. 오르시치에 관해 묻자 코바치치는 "오르시치는 내 동료였다. 이번 주 큰 부상을 입어 회복 중에 있다. 빠르게 복귀하길 바란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뛰었고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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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