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선수들이 인플루언서의 스토킹에 시달린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첼시의 스타 메이슨 마운트와 동료 빌리 길모어, 벤 칠웰은 SNS 모델 멜리사 슬로안에게 스토킹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 유스 출신의 마운트는 과거 팀을 대표하는 스타였으나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서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첼시와 재계약 협상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종료되는 마운트는 그래도 워낙 유망했던 선수이기에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마운트의 No.1 타깃으로 떠오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직접 마운트를 낙점하고 만족감을 표한 상태다.

이적설로 관심을 모으던 마운트가 부진한 이유가 공개됐다. 바로 그가 스토킹의 피해를 입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운트를 괴롭힌 범인은 썸녀였던 슬로안. 그는 마운트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포함한 여러 첼시 선수들을 집요하게 스토킹했다.

슬로안과 마운트는 2020년 11월 칠웰이 주최한 파티에 만나 6개월 동안 '썸'을 탔다. 그러나 마운트가 사귀지 않겠다고 하자 SNS를 통한 집요한 스토킹이 시작됐다.

데일리 스타는 "슬로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운트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는 마운트가 자신을 차단하자 번호를 무려 21번이나 바꿔 가면서 그를 괴롭혔다"라면서 "슬로안은 마운트에게 '나를 가지고 놀았다'라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괴롭힘이 이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슬로안의 스토킹은 현실에서도 이어졌다. 데일리 스타는 "마운트는 슬로안이 첼시 훈련장에 찾아날까봐 두려워했다. 슬로안은 마운트 뿐만 아니라 첼시의 또 다른 선수인 길모어에게도 무차별적인 스토킹을 시전했다. 칠웰 역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러한 집요한 괴롭힘 때문에 제 정신이 아니였던 것. 데일리 스타는 "마운트와 길모어 모두 슬로안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법정에서 슬로안의 유죄는 확정된 상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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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