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호날두처럼 자존심 강하지만 실력은 비교 안된다".

해리 매과이어는 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밀리며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맨유는 지난 2019년 거금을 투자하여 매과이어를 전격 영입했다. 매과이어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맨유에서 주장으로 선임되며 리더로서 동료들을 이끌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될 만큼 중용됐다.

하지만 최근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월드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파트너로 합류했지만 오히려 불안한 모습이 늘었다. 여기에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애제자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면서 3옵션으로 밀려났다.

지난 2019년 이적료 8710만 유로(1287억 원)를 기록하면서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고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됐다. 하지만 매과이어의 경기력은 최고가 아닌 그저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올여름 맨유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와 같은 잉여자원을 방출하는 수비 개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마냐 비디치는 리오 퍼디난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매과이어의 문제는 단순히 매과이어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다면 다른 선수들도 대체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매과이어가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를 신뢰할 수 없었고 경기를 더이상 내보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정신 상태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골닷컴은 "잉글랜드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매과이어는 자존심이 굉장하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호날두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실력으로 증명했다. 매과이어는 그렇지 않다. 항상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는 호날두와 매과이어는 비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OSEN=우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