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전지에 도착한 홍명보호를 향한 환영 열기는 예상보다 뜨거웠다. 한국 교민은 물론 현지 멕시코 팬들까지 대거 몰리며 대표팀의 과달라하라 입성을 반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마친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께 과달라하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숙소인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로 이동했다.

대표팀이 도착하기 전부터 호텔 주변은 이미 수백 명의 팬들로 가득했다.

숙소 정문 앞에는 'WE ARE KOREA', '한계를 넘어 하나된 Reds'라는 문구와 대표팀 선수단 사진이 래핑됐고, 호텔 맞은편 엑스포 과달라하라 2층 발코니와 도로변까지 팬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웠다. 현지 취재진까지 몰리면서 월드컵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현장에 모인 인원은 약 500명에 달했다. 한국 교민뿐 아니라 멕시코 현지 팬들의 관심도 상당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특별한 인연도 현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다. 그 결과 멕시코는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멕시코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 버스가 호텔에 도착한 뒤 이동경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고,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내리자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 퍼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손흥민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숙소로 향했다.

다만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 안전과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별도의 사인회나 팬 서비스는 진행되지 않았고, 선수들은 경호 인력의 안내에 따라 곧바로 호텔 안으로 이동했다.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대체로 박수와 환호로 선수단을 맞이했다.

대표팀은 이날 별도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며 이동 피로를 푸는 데 집중한다.

7일에는 FIFA가 주관하는 커뮤니티 트레이닝을 통해 처음으로 현지 팬들과 공식적으로 만난다. 훈련은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팬들과 취재진에게 일부가 공개된다.

한편 한국은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한 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이 시작된 가운데 홍명보호는 뜨거운 환영 속에서 결전 준비에 돌입했다.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