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출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가 시즌 4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페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11회 끝에 6-7 역전패를 당했다.

페디는 제프 맥닐 유격수 땅볼, 셰이 랭겔리어스 3구삼진,닉 커츠 3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1회말을 끝냈다. 화이트삭스가 5-0 리드를 잡은 2회말에는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좌익수 직선타 처리한 뒤 제이콥 윌슨에게 초구 좌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한 점을 실점했다. 이후 카를로스 코르테스는 중견수 뜬공, 맥스 먼시는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말에는 로렌스 버틀러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후 오스틴 윈스의 땅볼 때 1사 주자 3루 위기에 몰렸고, 맥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실점했다. 이후 랭겔리어스와 커츠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1·2루에 몰렸으나 소더스트롬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페디는 4회말 윌슨 중전안타 후 코르테스 유격수 땅볼, 먼시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1사 3루에 몰렸으나 먼시를 헛스윙 삼진, 버틀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5회말 선두 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맥닐과 랭겔리어르스를 뜬공 처리한 페디는 션 뉴컴과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 크라운과 함께 MVP를 거머쥔 페디는 이를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에 유턴했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24년 복귀 첫 해에는 31경기(177⅓이닝) 9승9패 평균자책점 3.30 탈삼진 154개로 활약하며 KBO 역수출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3개 팀을 오가며 32경기(24선발·141이닝) 4승13패1홀드 평균자책점 5.49 탈삼진 83개로 부진했다. 시즌 후 FA로 풀린 페디는 해가 바뀌도록 팀을 찾지 못하다 2월 중순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1년 15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로 복귀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한 페디는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는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마이애미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볼티모어전, 캔자스시티전에서는 각각 6이닝 2실점, 5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는데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은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OSEN=조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