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영화와 같은 대역전승으로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5-4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1998~2000년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리핏'에 도전했고 이를 극적으로 달성했다. 토론토는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32년 만에 트로피를 손아귀에 넣었지만 결국 잡아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격했다. 오타니(지명타자, 투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무키 베츠(유격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미겔 로하스(2루수)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 네이선 루크스(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보 비셋(2루수) 에디슨 바저(우익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알레한드로 히메네스(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맥스 슈어저. 슈어저는 7차전 승자 독식 경기 최고령(41세 97일) 선발 투수가 됐다.
토론토가 1회부터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삼진 이후 2로 도루 실패로 기회를 놓쳤다.
2회에는 보 비셋의 볼넷과 에디슨 바저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알레한드로 커크, 달튼 바쇼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어니 클레멘트의 우전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삼진으로 기회를 놓쳤다. 클레멘트의 안타 때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비셋이 제대로 뛸 수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3회 토론토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좌전안타와 네이선 루크스의 희생번트, 그리고 상대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다저스와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고의 4구로 내보내면서 1사 1,3루에서 보 비셋과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토론토가 제대로 응징했다. 보 비셋은 오타니의 초구 88.7마일 슬라이더 실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맞자마자 오타니도 좌절한 타구. 토론토가 로저스센터를 열광으로 만들며 3-0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다저스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무키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석에 들어섰고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했다. 그런데 중견수 달튼 바쇼가 다이빙 캐치로 안타를 막았다.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이후 토미 에드먼의 타구도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이닝을 끝냈다. 결국 충분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경기, 토론토가 1점을 더 달아났다. 6회말 선두타자 어니 클레멘트의 좌전안타, 그리고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2점이 유지됐다.
토론토는 5차전 12탈삼진의 히어로 트레이 예세비지를 투입했다. 다저스는 7회초 선두타자 오타니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윌 스미스의 중견수 뜬공, 프레디 프리먼의 1루수 병살타로 기회를 허무하게 무산시켰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맥스 먼시가 예세비지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3-4까지 추격했다.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 어니 클레멘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블레이크 스넬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고 무사 2루 위기를 극복했다.
다저스는 이제 9회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4-4 원점을 만들었다. 로저스센터가 고요해졌다. 결국 토론토의 축포는 미뤄졌다.
토론토는 9회말 1사 후 보 비셋의 좌전안타, 에디슨 바저의 볼넷으로 1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결국 6차전 선발 야마모토가 하루도 쉬지 않고 위기를 구원하기 위해 올라왔다. 그러나 첫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가 됐다. 그러나 야마모토가 1사 만루에서 달튼 바쇼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아냈다. 그리고 어니 클레멘트에게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 맞았다.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와 중견수 대수비 앤디 파헤스가 타구를 모두 쫓아갔다. 두 선수는 부딪혔다. 하지만 파헤스가 점프하면서 타구를 잡아내며 끝내기 패배를 극적으로 막아냈다.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고 10회초 1사 후 무키 베츠가 볼넷, 맥스 먼시의 중전안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토론토의 9회말 공격과 판박이었다. 이번에는 수비에서 한 건 한 앤디 파헤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파헤스는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홈에서 아웃됐고 키케 에르난데스도 1루수 땅볼을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고 삼자범퇴 이닝으로 경기를 잠잠해지게 했다. 그리고 1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다시 한 번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셰인 비버를 상대로 2볼에서 3구째를 공략해 좌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려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대급 월드시리즈의 끝은 아니었다. 토론토는 11회말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와 에디슨 바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병살타로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OSEN=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