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을 한다.

KT는 전날 삼성에 6-8로 패배했다. 9회가 승부처였다. KT는 8회말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수비에서, 손동현이 올라와 2사 2루가 됐다.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서자 KT 벤치는 자동 고의4구로 구자욱을 거르고 디아즈와 승부를 선택했다. 구자욱은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1루를 채우고 디아즈를 선택.

디아즈는 홈런을 치기 전까지 KT전 성적이 4타수 무안타였다. 구자욱은 이날 뿐만 아니라 올해 KT전 성적이 좋다. 타율 3할8푼3리(47타수 18안타) 3홈런에 OPS가 1.146이다.

그러나 결과는 KT에 최악이었다. 디아즈는 볼카운트 1B-1S 상황에서 손동현의 120km 커브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8-5로 앞서 나갔고, 삼성은 9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8-6으로 승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디아즈에 대해) 어느 정도 지금까지 다른 팀도 다 알고 있겠지만 좀 안 좋은 점들이 있다. 그걸 우리도 알고 있었고, 자욱이가 지금 컨디션이 좋고, 디아즈보다는 훨씬 좋았다”며 구자욱 고의4구 선택을 설명했다.

이어 “자욱이가 지금 너무 잘 치더라. 우리한테 타율이 너무 좋다. 오늘 기사를 봤는데, 우리한테 타율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좌투수가 없으니까. (구자욱이) LG한테 당연히 안 좋지. LG 선발도 불펜도 좌완이 많으니까. 두산한테도 안 좋은 게 두산도 좌투수 스페셜이 있으니까. 우리가 다 오른손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날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오재일(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오윤석(2루수)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김상수 18일 경기 도중 빗맞은 파울 타구로 인해 오른손 5번째 손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올시즌 부상 입은 부위에 공을 맞아 부종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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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