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다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윤성빈은 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2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6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에 등판이었다. 1⅓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윤성빈은 이날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첫 타자 함창건은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심규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안익훈과 이주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송찬의와 승부에서 8구째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손용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점을 내줬다.

1사 1,2루에서 김수인을 포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 2사 2,3루가 됐다. 김성우에게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또다시 2실점, 스코어는 0-5로 벌어졌다.

9번타자 김유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함창건을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심규빈에게 초구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안익훈에게도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이주헌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던졌다가 헬멧을 맞혔다. 윤성빈은 헤드샷 퇴장으로 경기를 마쳤다.

윤성빈은 올해 2군에서 11경기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하고 있다. 23⅓이닝을 던지며 30피안타 24볼넷 5사구 26탈삼진 26실점(25자책). 볼넷 숫자에서 보듯이 제구가 여전히 숙제거리다.

윤성빈은 지난 7월 30일 SSG전에서 선발 기회를 받아, 3년 만에 1군 무대에 올랐으나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군에서도 여전히 제구

2017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윤성빈은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지녀 고교 시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 입단 후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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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