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운명의 5경기, 한화 이글스가 1승을 선점했다.

한화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기나 긴 5연패를 탈출했다. 이로써 한화는 61승 69패 2무를 마크하면서 7위로 올라섰다.

선발 류현진의 역투가 빛났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1년 이후 13년 만에 한국 무대 10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회 선제 실점했고 이후 연달아 위기에 몰렸다. 2회 무사 1,2루, 3회 1사 1,2루 위기를 모두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최소 실점으로 억제했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은 6회 페라자와 노시환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한 뒤 7회 대타 안치홍의 2타점 2루타와 페라자의 투런포에 힘입어 5점을 추가, 대승을 완성했다.

류현진 이후 박상원이 올라와 위기를 자초했고 3실점을 허용했지만 김서현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위기를 삭제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6이닝 동안 선발투수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었다”고 말하면서 “6회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2점을 만들며 리드를 가져왔고, 7회 안치홍의 2타점 2루타, 페라자의 2점 홈런등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 모두들 칭찬하고 싶고, 류현진 선수 10승도 축하해주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14일 불펜 데이다. 이상규가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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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