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잠실구장은 오후 3시 20분 현재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내야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 있고, 홈팀 두산 선수들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경기를 준비 중이다.

관건은 예보인데 기상청에 따르면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14일 새벽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 예보가 현실이 될 경우 경기 개시는 불가하다.

다행히 이날 경기는 오는 24일 예비일이 편성돼 있다. 우천 취소가 결정되면 24일로 경기가 순연되는데 그럴 경우 원정팀 NC는 24일 하루를 위해 상경해야 하며, 두산도 시즌 홈 최종전이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24일 NC전으로 바뀐다. 원정 숙소, 이벤트, 마케팅 등 여러 행정 절차가 얽혀 있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시즌 65승 2무 66패 5위에 자리하고 있다.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1-7 패배 이후 이틀을 쉬었는데 그 사이 4위 KT 위즈가 연승을 달리며 4위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NC 또한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58승 2무 71패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태다.

두산은 NC를 맞아 좌완 신예 최승용을 선발 예고했다. 최승용의 시즌 기록은 10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1로, 최근 등판이었던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⅓이닝 1실점 조기 강판됐다. 올해 NC 상대로는 8월 29일 창원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에 그쳤다.

이에 NC는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로 맞불을 놨다. 요키시의 시즌 성적은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7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7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 및 퀄리티스타트로 감이 좋은 상황.

올해 두산전은 첫 등판이며,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23년 또한 두산전 등판 기록이 없다. 2022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의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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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