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가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두었다. 5연승을 거두었고 4연승을 따낸 2위 삼성과 승차 6.5를 유지했다.

아월러 올해 징크스를 안겼던 롯데를 상대로 6승7패1무까지 격차를 좁혔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에릭 라우어였다. 6회까지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고 149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썩으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장현식, 곽도규, 김기훈이 1이닝씩 맡아 영의 행진을 이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4안타 2득점을 올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1회 선제 결승타 포함 1안타 2득점 1타점 기록했다. 이창진도 2회 두 점을 보태는 적시 2루타도 빛났다. 나성범은 7회 쐐기 솔로포(21호)를 터트렸다.

이범호 감독은 "라우어가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해주면서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빠른볼과 슬라이더의 위력이 돋보였다. 오늘 불펜진이 투구를 하지 않으면 5일간 쉴 수도 있어 컨디션 관리를 위해 다소 이른 투구수에 라우어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4안타로 맹활약을 해줬고,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이창진이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후반기 팀 상승세에 있어서 김선빈의 3안타 활약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주고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4번째) 만원관중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주말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KIA는 14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2연전을 갖는다. 헤이수스와 후라도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를 상대한다.  /sunn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