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노히트노런 투수였다.

KIA는 11일 열린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덕수고 우완 정통파 투수 김태형(18)을 지명했다. 186cm 91kg 체격조건이 좋다.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던진다. 19경기에 출전해 5승1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중이이다. 55⅔이닝동안 탈삼진 63개, 4사구 18개를 기록했다.

작년 주말리그에서 청원고를 상대로 9이닝 2볼넷 15탈삼진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하는 등 잠재력이 뛰어나다. 전체 1순위 좌완 정현우(키움)와 함께 덕수고 마운드를 이끌며 올해 기량이 급성장했다. 정현우와 전주고 우완 정우주에 이어 대구고 좌완 배찬승,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과 함께 TOP 5로 지명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키움, 한화, 삼성, 롯데가 각각 4명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KIA에게 순서가 돌아오자 주저없이 김태형을 낙점했다. 심재학 단장은 "뛰어난 신체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카우트팀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롤모델이 양현종이었다.꼭 함께 운동하게끔 해주고 싶었다. 올해 (김도영이 만든) 우리팀의 유행어인 "너땜시 살아아"를 이어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모셨다"고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

KIA는 최근 1라운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있다. 120세이브 마무리 투수 광주일고 정해영(2020 1차지명), 2022시즌부터 2년 연속 10승을 따낸 국가대표 이의리(2021 1차지명)에 2022 1차지명 김도영은 리그를 대표하는 최강타자로 성장했다. 아울러 광주동성고 김기훈(2019 1차지명)도 최근 주력투수로 받돔음하고 있다. 2018 1차지명자 한준수도 뒤늦게 1군 주전포수로 꽃을 피우고 있다.

김태형의 고향은 광주이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구단에 지명을 받았다. 초등학교부터 KIA를 응원하며 선수들을 많이 보면서 성장해왔다. 양현종 선배님은 어떤 상황에도 긴장하지 않는다. 타자들을 압도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KIA에서 많이 배운다면 대표하는 에이스가 되겠다"며 지명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OSEN=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