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5일 1군 엔트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등록 선수는 없이 3개팀 7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 3명, LG 3명, 두산 1명이다.

두산 불펜 투수 최지강은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두산 관계자는 15일 “최지강 선수는 우측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구체적인 복귀 스케줄은 크로스체크 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최지강은 올 시즌 45경기에 등판해 41⅓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13일 잠실 삼성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마지막 등판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최지강은 2022시즌 2경기 1.2이닝을 던졌고, 지난해 25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올해 불펜 필승조로 도약해 팀내 홀드 1위다. 지난해 22이닝의 거의 2배 가까이 던지면서 어깨에 무리가 왔다.

KT는 투수 문용익, 내야수 신본기와 박민석이 1군에서 말소됐다. KT는 군 제대 선수들이 16일 등록될 예정이다.

KT는 신본기와 박민석이 빠진 자리에 15일 군 복무를 마친 심우준, 권동진이 채울 예정이다. 유격수를 비롯해 내야 멀티가 가능한 심우준은 베테랑 김상수, 황재균의 백업 출장이 가능하다. 발이 빠른 권동진은 내야 수비와 함께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다.

문용익은 지난 겨울 FA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삼성에서 KT로 이적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지녔으나, 제구력이 안 좋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하다. 지난 11일 두산전에서 2이닝 1피안타 8볼넷 5실점(2자책)을 허용했다.

LG는 투수 이상영, 내야수 김성진과 김대원이 1군에서 제외됐다. 왼손 불펜 이상영은 6월 임시 선발로 3경기 등판한 뒤, 불펜으로 뛰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9일 KIA전에서 최형우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고, 지난 11일 KIA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좌완 임준형이 상무에서 제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임준형이 제대하면 왼손 불펜 자원으로 활용한다고 했다.

김성진은 우타 대타 자원으로 7월초 콜업돼 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대원은 대주자 요원, 김대원으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시즌 초반 대주자로 뛰다가 2군에 내려간 최승민 또는 최원영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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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