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유로 2024 결승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가운데 한국이 메이저 대회 무관의 최고봉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잉글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무름과 동시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계속된 메이저 대회 '무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클린스만은 16일 더 선을 통해 유로 2024를 총평했다. 유로 2024서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한 클린스만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평가했다.

클린스만은 "나는 잉글랜드가 처음부터 높은 압박과 공격성을 나타내면서 스페인을 괴롭혀서 놀라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들을 긴장시키고 불안하게 만들어야 했다. 스페인 선수들의 자신감이 너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페인은 잉글랜드 보다 기술적이었다. 만약 불안하게 만들었다면 열정과 자신감을 빼앗을 수 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내내 그런 도전을 받은 적이 없다. 게다가 한 골을 먼저 내주면 체력적인 면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전략적으로 부족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은 "잉글랜드의 생각은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이긴다는 확신이 필요했다. 잉글랜드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스페인을 압도할 기회가 있었다. 잉글랜드가 백3을 쓰든 백4를 쓰든 중요한 것은 전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은 잉글랜드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위치다. 하지만 더 선을 통해 일갈한 상황.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을 이끌고 출전한 2024 카타르 아시안컵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16일 "한국이 잉글랜드보다 더 오랜 시간 무관의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트로피 가뭄을 가장 오래 겪고 있는 상위 10개 국가의 이름을 공개했다.

한국이 1위였다. 한국은 1960년 아시안 컵에서 우승한 이래 무려 64년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등이 나섰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그 결과 한국은 64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상황.

물론 유럽과 아시아의 축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클린스만은 자신의 실패를 뒤로하고 잉글랜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OSEN=우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