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이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을 기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2회 선취점을 뽑았으나 아쉬움이 남는 공격이었다. 4안타로 1득점. 1사 1루에서 김재현과 김태진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장재영이 우익수 앞 짧은 뜬공으로 아웃되며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이주형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얻었다. 도슨의 체크 스윙이 헛스윙으로 판정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3회초 1사 1루에서 홍창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신민재의 기습 번트가 안타가 되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태진이 다이빙캐치로 잡았고,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역전 위기를 넘겼다.

키움은 5회 후라도가 박해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8회초 1사 3루에서 LG의 스퀴즈 번트 작전을 홈에서 태그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8회말 김혜성의 강습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 맞고 좌익수 앞 2루타가 됐다.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최주환이 한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3-2로 역전시켰다. 이후 김태진의 희생플라이로 4-2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주승우가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기록했고, 조상우가 9회 등판해 1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가 에이스답게 긴 이닝을 던져줬다.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들이 나왔다. 1회 도슨과 3회 김태진이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호수비로 끊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8회 집중력 발휘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혜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송성문이 동점타를 잘 만들었고 최주환의 장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현의 희생타는 승부 쐐기를 박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OSEN=고척,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