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여전히 무키 베츠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다저스 1번 타자로 공격을 이끌던 무키 베츠가 부상을 입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때였다. 당시 베츠는 상대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상이었다.

베츠 부상 이탈 이후 2번 타자로 나서던 오타니가 1번에 배치됐다. 베츠,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MVP 라인업’에 균열이 생겼다. 하지만 오타니가 베츠 몫까지 해주고 있다.

그런데 공격이 아닌 수비 보강 문제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다. 공격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 다른 MVP 타자들도 있고,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좋은 타자들이 많다. 하지만 베츠의 유격수 자리는 다저스의 고민 중 하나였다.

그래서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일 전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유격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종종 나왔다. 베츠는 적어도 6~8주 뛰기 어려운 상황이다. 베츠는 수술대에 오르지는 않지만, 복귀 일정이 불투명하다. 그 공백을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버 김하성(샌디에이고)으로 채울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트레이드 계획이 없는 분위기다.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베츠와 야마모토가 시즌이 끝나기 전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베츠와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 때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달력이 7월로 넘어가면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온다”며 “다저스 로스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선수를 영입할 기회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런 계획이 없는 듯하다. 베츠를 믿고 있다”고 전했다.

곰스 단장은 “우리는 베츠를 믿는다. 베츠는 복귀하면 유격수로 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장기적으로는 다저스가 미구엘 로하스를 유격수로 두고, 베츠를 다시 2루로 두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로하스는 베츠의 부상으로 출장 시간이 늘었다”고 했다.

베츠의 복귀 기대, 로하스의 유격수 기용 등 방안이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통한 유격수 영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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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